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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후기,노하우

샤오미 선풍기 구입기

by CrafterG 2021.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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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준다.

미세먼지도 주고, 코로나도 주고, 이것저것 나쁜 것은 모두 다 공짜로 준다.
이런나라가 옆에 있다는 것이 참으로 가슴이 아프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성비 좋은 중국 제품을 싸게 살 수 있는 그나마 아주 미약하게 좋은 점도 있다.

우리나라 선풍기 제품 중 보통의 스탠드 선풍기는 죄다 같은 모양을 하고 팔리고 있다.



수십년 동안 위의 디자인에서 크게 변화가 없었는데 다이슨이라는 회사에서 디자인의 혁명을 보여주는 선풍기가 세계에 등장했다.


아니 날개도 없는데 바람도 나오고 디자인도 예쁘잖아!! 라며 고급 라인을 꿰어차며 선풍기계의 샤넬이 되어버렸다. 그도 그런게 등장당시 일반형 선풍기는 2~4만원대에서 구입이 가능했지만 다이슨 선풍기는 30만원이 넘었기 때문이다.

2만원짜리 선풍기와 30만원짜리 선풍기의 바람이 차이도 없고, 또 특별한 기능이 있거나 한게 아닌데도 15배이상의 가격차는 일반인으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었다. 하지만 히트를 치며 팔려나가는 걸 보면 이해하기 힘들어도 이해해야만 했다.

그런 선풍기 시장에 중국의 애플이라 불리는 샤오미가 진출을 하게 된다.

선풍기가 뭐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샤오미는 선풍기에 무선을 추가하고, 모터를 브러시리스 모터를 사용함으로써 모터자체의 발열과 소음을 줄이고 속도의 미세한 컨트롤을 할 수 있게 된다. 스마트폰과 연동하면 수천단계의 바람세기를 컨트롤 할 수 있다.

무선쪽으로 얘기하자면 2800mah 의 배터리로 바람의 세기에 따라 최대 33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선이 없으니 집안 어디든 편하기 들고 다닐 수 있는 것이다.

그외에 7개의 날개로 구성된 7엽팬을 사용하여 더욱 조용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보낼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이 거의 8~9만원대인 것은 서두에도 그랬지만 선풍기가 무슨 8만원이야? 라고 느껴진다. 나로서는 조금의 사치인거 같긴 하지만 무선의 편리함을 알기에 구매하였다.


구매처는 큐텐에서 쿠폰먹여서 약 8만원으로 구입했고, 배송은 휴일껴서 6일만에 받았다.


https://qoo.tn/ANLTfR/Q128870527

박스에 저렇게 분해가 되어서 배송이 되는데, 약간의 조립만 하면 금방 쓸 수 있다. 육각렌치도 들어있고, 전면망과 후면망을 고정하려면 십자 드라이버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다.


조립을 하고 테스트를 해보니 바람이 부드럽다고 한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같이 동봉되어 온 리모컨은 블루투스 연동방식인거 같은데 어떻게 연결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맘에 드는 제품이다. 게다가 무선으로 쓸 수 있어서 막 들고 이방 저방 다니기는 좋을 것 같다.


뭐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구구절절 구입에 대한 정당성을 입증하고자 쓴 글이긴 한데 어느새 중국제품중에서는 샤오미라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생긴 것 같다.



집에 있는 제품만 봐도 샤오미 보조배터리, 샤오미 공기청정기, 샤오미 가습기등을 써오고 있더라.
싫어하는 중국이지만 샤오미는 좋다라는 아이러니함을 가진 찝찝한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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