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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3년차인 김통장씨(29).
지난해부터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동료들한테 "펀드 수익률이 20%나 났다"
"묵혀 뒀던 펀드가 500만원이나 불었다"는 말을 들으며 잠을 못 이루고 있다.
"결혼도 해야하고, 내집도 마련해야 하는데…"
김씨가 가진 것은 연리 6%대의 적금 통장 뿐. 내집 마련은 커녕 결혼 자금도 안 된다.
이제는 재테크에 나섰겠다고 결심한 김씨. 그
렇다면 재테크 첫 걸음을 떼는 투자자들이 꼭 가지고 있어야 하는 펀드는 뭘까?
푸르덴셜투자증권 원소윤 펀드애널리스트는 12일 "펀드 투자가 보다 일반화되려면
투자자들이 펀드를 자신의 목표와 필요에 맞게 잘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연금저축펀드와 적립식펀드, '나만의 펀드' 등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만의 펀드의 경우 자신만의 투자안목과 시장트렌드 등을 접목해 자산배분 차원에서
투자해볼 수 있어 자신감도 키우고 투자경험도 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우선 연금저축펀드는 노후 준비와 절세 등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거머쥘 수 있다.
특히 연금저축펀드는 올해부터 소득공제 한도가 400만원으로 확대된 만큼 이 달부터라도
불입한도를 높이는 게 좋다.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의 경우 올해부터 소득공제 혜택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이제는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펀드는 연금저축펀드 뿐이다.
사실상 재테크를 시작하는 직장인들에게는 가입 1순위이다.
두 번째로 챙길 것이 적립식 펀드다.
적립식펀드는 '매입단가 평준화 효과' 뿐만 아니라 매월 꾸준한 투자습관과
투자감각을 키우는 데도 매력적이다.
아울러 최근에는 위험관리 기능까지 보완된 '싸이클링 적립식투자(RSP)' 서비스나
레버리지를 활용할 경우 투자 효과를 한층 높일 수 있다.
끝으로 시장 트렌드나 이슈 등을 반영해 자산배분 차원에서 투자하는 '나만의 펀드'도 챙겨야 한다.
원 애널리스트는 "현재는 목표전환형펀드와 원자재펀드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유효한 시점"이라며
"미리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달성할 경우 자금이 안전자산으로 자동 이동되는 목표전환형펀드를 통해
마켓 타이밍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원자재 펀드는 인플레이션 헷지도 가능하고,
신흥시장의 꾸준한 성장에 따른 간접투자효과와 원자재 가격 상승 혜택이 있어 주목할 만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0일을 기준으로 원자재펀드(245개)의 한 주간 수익률은 2.83%로 해외 주식형펀드(-0.81%)의 수익률을 웃돌았다. 1개월과 3개월 수익률 역시 2.93%, 5.66%로 해외 주식형펀드(-4.01%, -6.41%)보다 양호했다.
이밖에 최근에는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목표전환형 펀드 출시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 폭발적인 성장잠재력을 지닌 신흥시장과 매년 꾸준히 성장하는 선진시장 등 해외국가에 투자하는 해외펀드 등도 고려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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