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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 건강/맛집정보

구미의 숨겨진 짬뽕 맛집 - 비룡 짬뽕

by CrafterG 2017.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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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과음을 하게되면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짬뽕일텐데,

짬뽕은 일반적으로 맵고 얼큰한게 보통이라 해장에 어울리는 음식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이 짬뽕을 찾는 이유는 숙취에는 맵고 시원한 국물을 원하기 때문일 것이다.


친한 동호회형님이 예전에 전설의 짬뽕을 먹게 해준다며 데리고 간 곳이 있었는데,

그게 구미 언저리에 있는 비룡짬뽕이었다. 그런데 하필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문을 닫은것...


들리는 바에 의하면 가게 오픈도 사장님 마음대로, 클로징도 마음대로, 

게다가 그날의 재료가 떨어지는 즉시 더 이상 손님은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게 먹기 힘든 짬뽕이라니 맛은 더욱더 궁금해져만 갔고, 드디어 오늘!! 


먹어볼 기회가 생겼다.

일단 위치는 경상북도 구미시 송선로 359 지번주소 경상북도 구미시 선기동 349-3 이고

가기전에 전화를 꼭 해보고 가길 바란다. 

특히 붐비는 시간인 점심시간은 되도록 피하는게 좋음. 기다려도 좋다는 사람은 가도 무관함.


외곽지역이라 그런지 주차장도 크고 널널하다. 


메뉴 짬뽕류는 죄다 6천원인게 특징. 

오늘은 그 유명하다는 알탕 짬뽕으로 결정.

이왕 왔으니 찹쌀 탕수육도 먹어봐야지.


한참을 기다린 후 먼저 나온 찹쌀탕수육

식감이 바싹하면서도 쫀득한게 아주 잘튀긴 찹쌀탕수육이다. 

소스는 일반 탕수육이랑 비슷한 새콤 달콤한 맛. 저절로 소주를 부르는 맛이다.


쫀득한 찹쌀탕수육 근접샷.

윤기가 쪼르르 흐르는게 먹어보면 식감이 장난아니다.


탕수육을 먹다보니 알탕짬뽕이 나왔다.

면이 안보일정도로 위에 덮인 알과 홍합들. 

알탕짬뽕이다보니 비쥬얼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푸짐한 알들 사이사이에 이쁘게 자리잡은 홍합들. 

홍합은 알이 크고 싱싱하다. 역시 장사가 잘되는 집은 신선한 재료가 매일 들어와서인가보다.


알을 먼저 먹던지 면을 먼저 먹던지는 본인의 자유

자주 먹어본자의 말로는 알은 반은 남겨서 무료로 제공되는 밥에 말아먹으면 그렇게 맛있단다.

면발은 일반적인 면발같았다.


건져올린 알들.

난 원래 알을 안좋아 했었는데, 짬뽕이랑 먹어보니 은근히 맛있다. 

국물의 구수함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는게 알의 역할인듯.


국물이 맵고 짠 편이 아니고 구수하고 시원하다라고 해야되나?

해장엔 제격인 것 같다. 

밥까지 말아먹으니 6천원이 아깝지 않다. 밥은 얼마든지 더 먹어도 공짜임.



멀리서 찍은 가격표. 가격이 되게 착하다. 모든 짬뽕이 6천원.


맛집이라 기대하고 가면 대부분 기대치가 높아서인지는 몰라도

적잖이 실망하고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비룡짬뽕은 기대치만큼 충족시켜 준 곳이었다.

모든 메뉴를 다먹어보고 싶지만 그럴만한 배가 아니라 아쉽다.

다음에도 올꺼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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