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을 사용하는 사람들이면 카메라 렌즈에 필터는 한번쯤 달아봤을 것이다.
보통은 1~2만원선의 가장 흔한 겐코 필터정도를 고르는 편인데, 정작 왜 필터를 달아야 하는지는 그렇게 아는사람이 많지가 않더라.
그래서 오늘은 카메라 렌즈 필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너무 깊숙히 파고들지는 말고 대강의 개념과 필터의 여러가지 종류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라 보면 된다.
필터는 왜 필요할까?
1.가장 첫번째로 비싸게 주고 산 렌즈의 보호목적이다.
요즘 좀 좋다는 캐논의 L렌즈나, 니콘의 니코르렌즈, 소니의 G렌즈등 하이엔드 렌즈는 가격이 정말 어마무시하다. 그야말로 백만원은 우스울정도로 비싸고 좋은 렌즈가 많아서, 혹여 렌즈에 스크래치라도 나면 나중에 제값 받기가 힘들다. 그래서 1차적인 보호 목적으로 필터를 많이 착용한다.
2.UV(자외선)의 억제를 위한 UV 필터
UV필터 적용 사진
보통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터이다.
불필요한 자외선을 차단해서 선명한 사진을 찍기 위해서 사용하는 필터이다. UV 필터를 끼운다고 해서 드라마틱한 효과까지는 생기지 않는다는 걸 알아야 한다.
하지만 필터도 유리재질이다보니 자외선을 억제하기 위해서, 필터를 달게 되면 렌즈로 들어가는 빛의 양이 아무래도 줄어들게 마련.
카메라는 빛의 양을 받아들여서, 조리개, 셔터속도, ISO의 조합으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아무래도 필터로 인해반사되거나 손실되는 빛의 양이 적어진다면, 좋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좋은 필터란 UV선의 차단과 더불어, 빛의 투과율이 어느정도 되느냐에 따라 갈린다고 보면 되겠다.
좋은 필터는 빛의 투과율이 높고 빛의 반사율이 적은 필터로 사면된다.
코팅이 여러겹 되어있는 필터가 이론적으로 좋다. 뭔가가 더 많이 발려 있을테니까.
하지만 이것도 돈질이다. 적당선에서 타협하지 못한다면 필터에도 십만원은 우습게 쓴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슈나이더의 B+W 007 netural UV MRC Filter
렌즈의 사이즈가 클수록 가격도 많이 비싸다.
빛반사율이 적고, 빛 투과율이 높아 카메라 좀 사용한다는 사람들은 많이 쓴다.
3. 빛의 반사를 없애서 선명한 하늘이나, 강 또는 바다를 찍기 위한 CPL 필터
흔히 편광필터라고 하는데, 아래 사진으로 보면 금방 이해가 될 것이다.
자세한 설명은 필요없을 것 같다. 한마디로 빛 반사를 줄여서 좀더 선명하게 찍을수 있는 필터라고 보면된다.
야외에서 주로 쓰이고, 어두운 실내에서 쓸 경우 사진의 가장자리가 어둡게 나오므로 상황에 맞춰 끼웠다 뺐다 해야된다. 그리고 CPL 필터는 그냥 끼워서 되는것이 아니라, 빛의 각도에 따라서 필터를 회전시켜 조정하여 써야한다.
4.그외 다양한 효과를 주는 필터들
물이 부드럽게 흐르는 사진을 표현하고 싶을때, 셔터스피드를 늘려야 하는데,낮에 긴 셔터스피드를 주고 사진을 찍게 되면, 빛이 많이 들어와서 사진이 하얗게 찍힌다. 그러기에 강제로 어둡게 만들어서 긴 셔터스피드를 활용하여 물흐름을 부드럽게 찍게 만들어주는 ND필터가 있다.
사진의 오른쪽과 같이 부드러운 물흐름을 찍기 위한 일종의 효과 필터이다.
ND필터 사용 예시
그리고 그외에 여러가지 색감을 도드라지게 보이게 하는 필터들이 있으나 거의 사용하지 않으므로 패스한다.
좋은 렌즈를 샀다면 필터도 좋은 것을 써야 한다는 것.
마지막으로 여러가지 필터 사진을 올리면서 마무리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