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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그외

8bitdo arcade stick v3 삼덕사 레버로 개조하기

by CrafterG 2020.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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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새로 나온 8Bitdo의 아케이드 스틱 3번째 버전을 드디어 받게되었다.

 

닌텐도의 레트로함을 듬뿍 머금은 8bitdo arcade stick v3

 

하지만 4각 레버의 적응이 너무 힘들어 레버를 바꿀수 없을까 고민하던 중

몇가지 사례를 찾아볼 수 있었다.

하나는 기존의 4각 가이드를 무각으로 바꾸는 방법이 있었고

 

아이에스티몰 https://www.istmall.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9992618

 

 

또 다른 방법은 아예 레버를 다른 것으로 교체하는 방법이 있었다.

산와레버는 예전에 써본봐로는 도저히 내 손에 안맞고, 무각을 찾던 중 삼덕사의 309FJ 레버가 좋다고 하여 구매.

삼덕사 309레버는 철권류의 게임에 잘 맞다고 하고, 303레버는 스트리트 파이터, 킹오파등의 게임에 잘 맞는다고 한다.

F모델은 목이 없는 모델이며, J는 산와 플레이트와 호환이 되는것이라고 한다.

 

 

 

일단 309 레버의 탄성고무가 기본 파란색이라 탄성이 세다고 해서 교체를 하기로 했다.

 

 

 

먼저 볼트 4개를 다 풀어주면 

 

 

 

파란색의 탄성고무가 자리 잡고 있다. 삼덕사의 탄성고무의 세기는 색상별로 아래와 같다.

 

 

 

303, 309M 에는 텐션 25 고무가 사용되고 있으며 스파&킹오파 용으로 적합 합니다. 309K 모델에는 텐션 35 고무가 사용되고 있으며 철권용으로 적합 합니다. 303F, 307F 모델에는 텐션 45고무가 사용되고 있으며 가장 탄성이 강합니다. (뻑뻑한 레버를 선호하시는 분들께 권장)

 

손목에 무리를 최대한 덜주는 흰색으로 구매

 

 

손으로 잡고 당기면 쑥하고 빠진다.

 

 

 

텐션 25의 흰색 탄성 고무

 

 

 

끼워넣고 다시 역순으로 조립하면 마무리된다.

 

하지만 더 큰 문제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삼덕사의 레버가 8bitdo arcade stick v3 에는 들어가지 않는다는 문제!!!

 

 

일단 삼덕사의 레버 깊이를 재보았다. 볼트까지 포함하여 약 39.1mm

 

 

 

그리고 원래 장착되어 있는 레버의 깊이는 약 36mm.

삼덕사 레버와 3mm차이가 난다.
이 3mm 차이 때문에 커버가 제대로 닫히지 않는단다... 

 

 

 

좌절하는 중에 하판의 철판에 구멍이 있어 깊이를 재보니 약 6mm정도의 여유가 있다.

저 구멍까지 기존의 레버가 내려오는 것으로 보인다.

 

 

 

볼트 두개를 풀어보니 두개의 철판이 붙어있는걸 확인할수 있다.
어떻게든 잘라내기만 한다면 삼덕사 레버가 들어갈 공간이 만들어질거 같아 보인다.

 

 

 

삼덕사 레버를 저 구멍의 센터에 맞추고 선을 그어본다. 

삼덕사 309레버와 기존 레버의 깊이차는 약 3mm, 철판의 두께는 약 6mm

약간 여유있게 잘라내면 충분히 조립 될듯 하다.

 

 

 

때마침 알리익스프레스에서 광군제때 산 무선 그라인더가 도착했다. 굿 타이밍!!

 

 

 

선에 맞춰 그라인더로 철판을 대충 절단하고, 삼덕사 레버를 갖다대보니 잘 맞는다.

대충했더니 잘 안맞아서 또다시 들고나가서 삽질하기를 여러번....
가조립을 해보니 커버가 잘 닫힌다 신난다!

 

 

 

커버가 닫히는 것을 확인했으니 레버 선 이식작업을 한다.
기존 레버에서 선을 인두기로 녹여서 다 떼어낸 다음

삼덕사 레버에 납땜을 하기 위해 미리 납을 뭍혀 놓는다.

 

 

 

그리고는 기존의 선을 참고 하여 삼덕사 레버에 다시 납땜 완료.

 

 

 선이 바닥으로 가지 않게 옆으로 빼주고 정리를 한다.


 

 

 

가조립을 하고 상하좌우가 제대로 맞는지 테스트를 해본다.

레버도 아직은 스냅링을 체결하기 전에 꽂아만 놓는다.

 

 

 

컴퓨터의 에뮬로 테스트 실시해본 결과, 잘 움직여진다. 

레버의 느낌도 원래 달려있던 레버보다 훠~~~~~~~~얼씬 좋다.

 

 

 

레버를 제대로 조립하고 마지막으로 스냅링을 체결

 

 

 

잘라냈던 철판떼기들은 글루건으로 부착해서 무게를 맞춰준다.

 

 

 

기존에 볼트가 체결되는 곳을 잘라냈기 때문에, 글루건으로 단단히 고정을 시켜주고 조립을 해본다.

 

 

 

단차 하나 없이 삼덕사 레버 깔끔하게 조립 완료. 

 

 

 

완성샷, 레버의 조작감이 너무 마음에 든다.

하지만 게임테스트 결과 레버와는 별개로 8bitdo arcade stick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스틱을 아래로 갑자기 내릴경우, 스틱이 위로 들리면서 엄청 들썩인다. 

격투게임이 하기가 힘이 들정도로 들썩여서 하부를 들여다 보니 약간의 문제점이 있다.

고정 고무판의 위치가 조금만 더 아래쪽으로 내려와서 넓게 지지해주면 될 것 같다.

 

 

 

스폰지 테잎 5mm짜리를 잘라서 스틱 하단부 아래쪽에 붙여준다.

 

 

 

이렇게 두군데에 스폰지 테잎을 붙여준 뒤 다시 격투게임 테스트 결과

완벽하지는 않지만 훨씬 나아졌다. 

 

아무튼 몇가지 개선을 통해 완벽한 8bitdo arcade stick v3 으로 재탄생.

 

개조를 하기 위한 몇가지 준비물이 필요한데

1. 커버를 열기 위해 별렌치 (T10사이즈)가 필요하다.

2. 기존 레버의 납땜을 제거하기 위해 인두기가 필요하다.

3. 삼덕사 레버를 장착하기 위해 하단부의 철판을 자르려면 그라인더가 필요.

4. 철판을 잘라내고 고정하기 위해 글루건이 필요.

 

이상 삼덕사 309FJ 레버 장착기였다. 

많이들 구매하시던데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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