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부터 수제맥주를 쉬지 않고 만들어 내면서
기존의 냉장고로는 무언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맥주를 전문적으로 보관할 냉장고가 필요했던 것이다.
가정용 냉장고처럼 엄청 클 필요는 없고, 오로지 맥주 보관용으로 필요한 냉장고가 필요했다.
한 2단짜리 정도로 말이다.
음 생각을 해보니 술집에 있는 그런 속이 보이는 냉장고가 있으면 더 예쁠것 같았다.
이렇게 속이 보이는 냉장고처럼 말이다.
그래서 좀 더 인터넷을 찾아보니 저런 냉장고를 쇼케이스 냉장고라고 부르더라.
전기를 많이 먹지는 않을까부터 시작해서, 사이즈는 어떻게 될까?
그날부터 신이 났다. 마음속은 벌써 사고 난후 저기에 맥주를 채워 넣고 있었다.
업소용 답게 사이즈도 아주 다양하고, 용도에 따른 종류도 많다.
다양한 쇼케이스 냉장고들
내가 만드는 수제맥주는 1리터 패트병인데, 위 아래로 1리터 병이 들어가는 사이즈가 필요했다.
쓸데없이 너무 커도 안된다. (전기세 감당을 할 수가 없다.)
2단 정도의 사이즈로 압축하여 최종적으로 결정한 쇼케이스 냉장고는 바로
FRS-145 RE 모델이다.
뭐 그리고는 샀겠지....
며칠이 지난후 드디어 실물영접. 배송비를 2만원이나 주고 시켰는데 설치는 안해주더라.
무게는 약 30키로그램인데 혼자 들고 설치하느라고 개고생을 했더랬다.
이것이 남자들의 필수품! 맥주 냉장고 FRS-145 쇼케이스 되시겠다.
사이즈는 아래 그림을 참조하자.
전면 폭이 약 48센치, 높이는 88센치, 폭이 59센치 정도다.
살 생각있으면 참조바람.
사용법은 너무 간단하다. 전원코드를 꽂으면 작동하고,
음료의 높이에 맞게끔 철제로 된 받침대를 홈에 꽂아주고
우측에 붙어있는 온도설정 다이얼로 냉장실의 온도를 맞춰주면 된다.
요즘 대세에 맞게 LED로 냉장고 조명도 들어온다.
내부 사진
LED 조명은 스위치가 있어 필요하지 않으면 꺼도 된다.
1리터 맥주병을 넣어보았다. 딱 맞는 크기
밑에도 1리터 맥주병을 넣었다. 음 이정도면 대만족이다.
냉장고의 사이즈는 정확히 123리터이다.(스펙상)
내가 만든 수제맥주는 윗단에 넣고, 아래단은 받침대를 추가해서
소주와 캔맥주를 보관중이다.
이걸 왜 진작 사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가 밀려온다.
단점부터 말해준다.
비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은
사진 다 봤으면 뭐 알잖아. 남자들의 작은 소망같은거 아닌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