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여름이 싫다. 왜냐하면 더운걸 못참아서 그렇다.
그에 반해 겨울은 좋아하는데, 추운건 껴입으면 되기 때문임.
하지만 여름은 덥다고 더 벗을 수도 없다.
땀이 나고 그 찝찝한 기분이 너무 너무 싫다.
그래서 에어컨이 집에 있는데, 요즘에 많이 사는 2 in 1이 아니라서 거실에 한대뿐이다.
잘때랑 방에서 피씨를 하고 놀때는 어쩔 수 없이 거실 에어컨을 켜서 냉기를 방안까지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물론 그에 따른 전기세는 덤이다.
간편하게 방에만 에어컨을 한대 더 추가하고 싶은데, 2 in 1 에어컨을 다시 사자니 멀쩡한 거실 에어컨이 너무 아깝고, 그렇다고 벽걸이 에어컨을 사자니 따로 설치할 여건도 안된다.
선풍기와 냉풍기는 분명 한여름에 한계가 있다.
그렇게 고민하던 중 자주가는 네이버 카페에서 이동식 에어컨을 발견했다.
대우루컴즈 이동식에어컨 이동형에어컨 냉난방겸용 제습기 A3500T02-W
2018년 5월에 출시된 대우루컴즈의 이동식 에어컨이다.
대우루컴즈는 피씨와 TV및 모니터를 만드는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 중에서는 꽤나 인지도가 높은 편에 속하며, 티비같은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좋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네이버 카페 플스프랜즈에서 공동구매를 많이 하는편.
아무튼 이거다 싶어서 바로 구입.
냉방 뿐만 아니라 제습기능과 난방도 된다.
결재 후 며칠이 지나니 화물배송에서 전화가 온다. 오전중으로 배송해준단다.
아우 무게가 어마어마하다. 30키로 넘는거 같음.
박스안 구성물
에어컨의 비닐을 벗겨내고 본체 사진
광택이 있는 흰색이 깔끔한 인상이다.
찬바람이 나오는 송풍구와 조작 패널
송풍구는 자동이 아니라 수동임. 손으로 눌러주면 열림
에어컨 후면
라디에이터 일체형이라 송풍구가 뒷편에 있다.
저기 동그란 부분에 배기덕트를 연결해야함.
옆면에는 각종 에러 메세지가 붙어있음.
그리고 그 밑에는 전체적인 사양이 적혀있다.
냉방시 소비전력이 1400W이다.
요즘 출시되는 일반적인 20평짜리 스탠드 에어컨의 소비전력이 1900W 정도임.
전기소모가 그렇게 적은 편은 아님.
사용설명서와 무선리모컨
창문틀에 배기구를 설치하기 위한 슬라이드 자재.
슬라이드 자재를 창문의 길이에 맞게 늘려주고, 볼트로 고정을 시킨다.
슬라이드 자재는 최대 190센치정도까지 늘어나니 참고바람.
슬라이드 자재를 저렇게 이어주면 된다. 볼트를 고정시 너무 세게 조으면
나사산이 뭉게지므로 주의해야됨.
슬라이드 자재와 창문의 틈을 매꾸는 스펀지(문풍지)
저렇게 슬라이드 자재옆에 발라주고 밀착시킨다.
그리고 뚫린 슬라이드는 최대한 아래쪽에 위치시키고
배기호스와 연결한다.
우리집의 창문은 위치가 조금 다른지 슬라이드 자재와의 틈이 저렇게 생겨버렸다.
일단 저건 나중에 해결하기로 하고 연결한다.
배기호스는 최대 1.5미터 정도까지 늘어나서 에어컨을 길게 빼지는 못함.
약 이정도가 한계임.
배기호스는 저렇게 휘어지므로 위치조절이 용이하다.
사용후기 : 일단 에어컨이라 시원하다. 선풍기 냉풍기 따위와는 비교가 안됨.
방 하나 정도는 금방 시원하게 해주므로 올 여름은 이걸로 방에서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제습기능과 겨울에 난방기능은 덤. 스탠드 에어컨보다 낮은 전력 소모.(전기세 ↓)
그리고 설치가 비교적 간단하다는 점. 이는 나중에 이사갈때 해체도 간편하다는 거.
하지만 단점도 존재한다.
1.짧은 배기호스로 설치 공간의 제약이 생김.
2.이동식이긴 한데, 여러군데서 사용할 경우 추가적인 슬라이드 자재가 필요함.
3.배기호스와 슬라이드 자재는 개별 판매를 안한다는 점.
4.스탠드 에어컨 보다는 낮은 전력소모지만, 그렇게 많이 낮지는 않음.
5.소음이 생각보다 높다. 이경우는 실외기가 일체형이라 약간의 소음은 감소하고 구매해야됨.
홈페이지에도 명시되어 있다.
가격은 정가 44만9천원인데, 행사기간이라 39만9천원에 구매할 수 있다.
한줄요약
전체적으로 보면 약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시원함을 얻을 수 있으므로 만족하는 편이다.
